[커피일기]칼리타로 추출하기
일기장/커피일기

[커피일기]칼리타로 추출하기

칼리타로 추출하기

집에서 처음 커피를 내려서 먹기 시작하면서 드리퍼를 고민했었다.

그렇게 처음 접한 드립퍼는 칼리타(Kalita)였다.

 

물론 대부분의 핸드드립은 비슷하지만, 칼리타라는 드립퍼의 특성을 좀 더 잘 알고 잘 내리고 싶어서 칼리타에 대해서 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칼리타의 등장

핸드드립은 17세기 유럽에서 시작해서 긴 시간 발전을  멜리타 벤츠로 부터 시작한 페이퍼 드립이 핸드드립의 토대가 되어 발전되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에는 많은 커피전문점이 들어왔는데 이당시에는 사이폰과 융드립을 이용한 추출방식을 사용하였다. 특히 융드립은 저도 좋아하는 방식인데 요즘 융드립으로 내려주는 곳이 없어서 조금 아쉽다.

 

하여튼 융드립으로 커피를 추출시 종이필터를 이용할때 걸러지던 커피기름이 커피에 녹아들기 때문에 더욱 풍부한 바디감의 커피를 느낄 수가 있다. 하지만 융은 천의 한종류이기 때문에 커피를 내리기 위해서 준비하는 과정과 커피를 내리고 나서 처리하는 과정이 매우 번거롭다. 그렇기 때문에 점차 종이필터가 융드립을 대체하기 시작하였는데 이 당시 그 종이 필터가 멜리타 방식의 커피드립이다.

 

다만, 멜리타 방식으로 내린 커피는 일본인들에게 다소 진한 커피로 인식이 박히게 되었는데 그러한 까닥으로 칼리타 방식의 커피가 나오게 되었다. 다소 진한방식의 커피였던 멜리타 방식에 물빠짐을 좀더 좋게하여 좀더 연하게 만들었는데 그러기 위해 추출구가 1개였던 멜리타방식에 구멍을 3개로 늘렸다. 물론 추출구의 개수만 늘린건 아니고 리브의 개수도 더 많고, 위는 넓고 아래는 더 좁아져 멜리타보다 물의 훨씬 더 잘 빠지는 구조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는 물빠짐이 좋게 하여 물과 커피의 접촉시간을 짧아지게 하였고, 이는 커피의 수용성 성분을 덜 추출된다. 이는 멜리타와 비교했을때 좀더 연한 커피가 되는 것이다.

칼리타 모양과 특징

칼리타의 모양을 보면 기본적으로 멜리타와 유사하고, 고노나 하리오와 같은 드리퍼와는 다른 모양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칼리타의 모양을 살펴보면 어째서 멜리타와 모양의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칼리타에 있는 특징적인 모양들이 커피맛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칼리타 모양

 

칼리타 모양은 옆에 보이는 모습과 같다.

기본적으로 사다리꼴의 모양을 갖고 있으며, 하단으로 갈 수록 폭이 좁아지는 형태의 모양을 갖고 있다.

 

그리고 드리퍼의 각도는 완만한편이고 고노나 하리오에 비해 추출구의 크기가 작다.

 

여기까지는 멜리타의 모습가 매우 유사하나 차이점을 찾아보면 추출구가 3개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리브는 길고 많은 편입니다.

 

칼리타 특징

일단 칼리타의특징은 흔하게 볼 수 있고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고노, 하리오와 같은 드리퍼와 다르게 작은 추출구로 인해 추출속도가 느립니다. 다만, 추출구의 개수가 3개이기 때문에 멜리타 드리퍼보다는 추출시간이 빠릅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침지식의 멜리타와 투출식의 하리오의 추출시간의 중간정도로 대충 반침지식이라고도 한다고 합니다.

다만 이러한 특징들이 초보자들이 처음 드립을 접했을 당시에 과소추출 혹은 과다추출을 방지해주고 안정적인 추출을 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칼리타 드립 순서

칼리타의 드립 순서는 우측 그림과 같이 먼저 용지를 접고 원두를 채워 넣은 다음 뜸들이기를 진행합니다. 그후 원을 그리며 추출을 하면 되는데 이 과정을 좀더 자세히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드리퍼, 서버, 잔의 예열
드리퍼와 서버 그리고 잔을 예열함으로서 추출시 온도 손실을 줄여줍니다.
2. 종이필터를 넣어주고 분쇄한 원두를 채워준다
이 부분은 사람마다 다른데 종이필터를 넣고 원두를 채우기전에 물로 한번 적셔주는게 좋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리고 필터은 서로 엇갈리게 접어 주어야합니다.  종이필터의 냄새(?)를 없앨 수 있다고 말이다. 원두는 칼리타의 경우 20g~30g정도를 갖고 추출하면 좋다.(칼리타사에서는 1인분 120ml 기준 10g을 추천합니다.)
3. 뜸들이기 과정
물을 커피가 전체에 조금씩 부워준뒤 30~40초간 뜸을 들여주며 커피가 천천히 부풀어 올라옵니다. 이때 커피안에 갖고 있던 가스가 분출됩니다.
4. 커피 추출하기
칼리타의 커피추출은 커피의 중시부부터 나선형으로 회전시키며 부워줍니다.
1차 추출시에는 다소 가는 물줄기를 가늘게하여 진행하고 2차 3차 추출시에는 좀더 굵은 물줄기를 이용해줍니다.
커피 추출은 대략 3분가량 진행하면 됩니다.